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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9 15:34:45
  • 수정 2019-05-09 15: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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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이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일학습병행 제도의 참여자가 8만명을 넘었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들이 학교에서 산업현장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4년에 처음 도입된 일학습병행 제도의 참여자가 8만명을 넘었다. 참여기업도 2014년 첫해의 1,897개소에서 14천 개소까지 크게 늘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이다.


기업이 청년 등을 먼저 채용하여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현장훈련을 하면서,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보완하고, 정부 또는 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주는 새로운 교육 훈련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은 2014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2~3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로 참여하여, 2019년 3월까지 약 14천 개의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 연도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또한 매년 많은 청년 등이 일학습병행 기업에 채용되어 훈련을 받고 있으며, 2019년 3월까지 누적 8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훈련을 받았다.



▲ 연도별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 * 해당연도에 훈련을 받은 인원(일학습병행은 훈련기간이 1년 이상으로 연도별로 학습근로자의 중복인원 포함)



일학습병행 훈련 적용이 쉬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 산업별 일병행학습 참여 비율 * 기타직종 : 문화예술디자인(3.0%), 건설(2.8%), 섬유의복(1.7%) 등 18개 직종



이러한 훈련 참여 직종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지역의 산업별 분포에 따라 특정 직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 비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 경남, 충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계 직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서울은 정보통신(38.6%), 대전은 전기·전자(19.5%), 전남은 재료(38.5%), 제주는 숙박·여행(25.9%)의 비중이 가장 컸다.


또한, 대구는 섬유 의복(10.3%), 관광산업이 활성화된 제주에서는 음식서비스(24.7%), 충북은 화학(15.2%), 대전에서는 정보통신(16.4%) 직종에서 각각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계, 정보통신 분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직종의 참여가 높아 20~49인 기업 비중(35.8%)이 가장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 기업 규모별 일병행학습 참여 비율



많은 중소기업들이 인력 양성 체계를 만들어 학습근로자의 직무 수행 능력이 좋아지고(숙련근로자 대비 직무수행능력도 : 훈련 전 48.5% → 후 81.2%) 기업 경쟁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엠지(광주)의 학습근로자 박범준씨(만 21세)는 특성화고에 진학(2014년) 후에도 여느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회사와 학교를 함께 다니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고교단계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단순 공업용 기계로 실습을 하는 것이 다였고, 이론적인 부분밖에 배울 수 없었다. 하지만 기업에 와서는 생산현장의 기계를 직접 다루면서 배우는 과정이 교육훈련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여 주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졸업하고 폴리텍과 연계한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과정까지 이수하면서 신기술 습득 등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박범준씨는 기계가공 분야의 전문 기술자로서 성장하여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후배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해줄 수 있는 기업현장교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 신입직원들의 잦은 퇴사와 기술 인력난을 고민하던 ㈜무한비트는 젊은 인재를 직접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하였다. 일학습병행의 내실 있는 교육 훈련을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의 핵심인력들이 함께 모여 교육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훈련 기간 동안 선배 학습근로자가 후배 학습근로자를 상담하여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학교의 도제 담당교사가 매주 회사를 방문하여 훈련의 부족한 부분들을 학교와 함께 메워나가고 있다. ㈜무한비트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줌으로써 기업 안의 학습문화를 정착하고, 일학습병행으로 학생들이 기업의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는 지역 내의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학습병행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역 내의 기업 담당자들과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무늬(QR 코드)를 통한 홍보 및 박람회 참여 등을 통해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사업의 목적과 취지, 다양한 지원 혜택 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 규모별, 업종별, 직종별로 구별되는 기업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소홀해질 수 있는 훈련일지 작성, 훈련과정 인정 등 행정 업무를 보완해주고 있으며, 교육훈련 전문가들 사이의 연결망을 구성하여 기업에게 교수법을 안내하고, 평가내용과 평가방법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매년 4백개 이상의 기업들이 새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2,561개 기업(전국의 17.8%)이 참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경남 창원 소재 D사 대표는 “일학습병행 덕분에 맥이 끊겨가던 젊은 기술 인력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젊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많은 청년들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여 기업의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등학교 단계부터 충실히 지원하겠다”며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현장 훈련 수요를 고려하여 일학습병행을 확산해 나가고, 기업이 훈련 과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 자율형 훈련 모형을 도입하여,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학습 근로기간이 끝난 학습근로자가 일정수준의 평가에 합격할 경우 국가자격을 주는 내용의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법이 통과되면 국가자격 부여는 물론 일학습병행 제도의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soo@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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