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1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1억 달러, 무역수지는 +4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에도 5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99억 달러)는 2017년 10월 이후 76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기조로 올해 1월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다.
2월 수출은 반도체·선박 등 주력품목 중심으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조업일수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2.5% 증가하며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였다.
수입은 에너지(120.1억 달러, △21.2%)와 非에너지(361.1억 달러, △10.0%)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48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로 2023년 2월(△54억 달러) 대비 97억 달러 개선, 2023년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였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 달러(+66.7%) 기록, 전월(+56.2%)에 이어 +50%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율을 달성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일반기계 11개월, 선박·디스플레이 7개월, 바이오 4개월, 컴퓨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영향과 함께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전년동월 호실적(56억 달러 : 역대 2월 중 1위) 영향 등이 복합 작용하며 감소하였다.
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 전년 동월 대비 메모리(낸드) 가격 상승, 수출물량 증가세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66.7% 증가했다.
PC·모바일 재고 감소, AI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에 따라 전월에 이어 메모리·시스템 수출 모두 증가하고, 메모리업계 감산 지속으로 낸드는 2023년 12월 전년 대비 상승 전환 후 증가세 확대, D램도 2024년 1~2월 전년 대비 보합 수준에 도달했다.
반도체 수출 물량 또한 2023년 12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증가율의 경우 지속적인 확대 흐름세를 나타냈다.
무선통신기기는 AI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완성품 수출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부품 수출이 크게 감고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TV, 태블릿(아이패드) 등 IT 신제품(2월) 출시,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의 67.8%를 차지하는 OLED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하였다.
컴퓨터는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SSD 가격 상승(낸드가격 연동),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되었다.
석유화학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및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나 낮은 수준의 유가로 인한 수출 단가 회복 지연으로 인해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2월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1.5일), 일부업체의 생산시설 조정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출은 감소했다.
기계는 중국·북미, 중남미·중동 등 주요지역의 인프라 투자사업에 따른 제조장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업계 對미 투자 등과 연계된 공작기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었다.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와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이에 연동(3~6개월 시차)되는 철강 수출단가는 소폭 회복세이나, 전년 2월 수준은 미도달하며 수출이 감소했다.
리튬·니켈 등 광물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연동된 이차전지·양극재 수출 단가 또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출이 감소했다.
대규모 CMO 생산Capa 확대 및 신규 수주 증가에 따라 의약품(2월 1~25일 기준 +0.8%)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아세안·중남미·일본·CIS에 대한 수출 증가, 對미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對미 수출은 기계 등 주력품목 호조세로 2023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對중 전체 수출은 춘절 연휴(2월 10~17일) 영향으로 감소(△2.4%)하였으나,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반도체 호조세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對일본·아세안 수출은 5개월 연속, 對중남미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 조업일(2024년 1월 24.0→2월 20.5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024년 1월 대비 규모가 확대되었다.
중국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춘절 연휴 (2월 10~17일) 영향으로 석유화학·기계 등이 감소, 전체 수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단, 對중 일평균 수출은 2023년 12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은 반도체 수출, 對베트남(비중 50%) 수출 모두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월 중 2위 실적 기록,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對EU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부족(△1.5일)과 함께, 2023년 2월 호실적(62억 달러 , 역대 2월 중 1위) 영향 등이 복합 작용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비 △13.1% 감소했다. 전년비 국제가격 하락으로가스(△48.6%)·석탄(△17.3%) 수입은 감소, 3대 에너지 수입은 △21.2% 감소한 1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의 경우, 전년비 △10.0% 감소한 36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8.5%)은 자동차(△18.1%)·전화기(△34.3%)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반도체 수출 증가세와 밀접한 반도체(+9.3%)·장비(+17.5%)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50%를 상회하는 반도체 수출의 고성장세,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對중국 무역수지(+2.4억 달러), 에너지 등 전체 수입 감소(△13.1%)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하면서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일본·네덜란드·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큰 글로벌 통상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 달성하며, 수출이 작년 하반기 우리나라 상저하고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 자릿수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對미국 수출 2월 기준 역대 1위로 호조세 지속 ▶對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전환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7,000억 달러라는 도전적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면서 “정부도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중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28일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2024년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4대 메가트렌드와 수주 분야의 전략성을 고려한 20대 주력품목을 선정하고, 주력품목들이 진출할 수 있는 타깃 시장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 금융(360조원)·마케팅(1조원)·인증(상호인정품목 200개) 등 분야별로 역대 최대규모의 수출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CES, MWC 등 해외 주요 전시·상담회에 수출품목을 연계한 통합한국관을 설치하는 등 부처간 칸막이를 없앤 범부처 협업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벨트 구축, 신규 FTA(1개)·EPA(10개) 협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영토를 세계 GDP의 90%(+5%p)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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