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7월 수출은 전년대비 13.9% 증가한 574.9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은 +10.5% 증가한 538.8억 달러, 에너지 수입은 원유(+16.1%)・가스(+23.8%) 수입 증가로 전체적으로 +11.9%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6.2억 달러 흑자로 전년대비 +19억 달러 개선되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IT 전 품목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합산 수출액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였다.
7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한 일반기계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 증가세도 지속하였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업계 하계휴가(2023년 8월 초 집중)로 인해 감소하고, 선박 수출은 6~7월 통관 계획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일시적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서버 중심 전방산업 성장세 지속과 신규 IT 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메모리 고정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수출 +50.4% 증가했다.
HBM, SSD 등 AI 기반 스토리지 서버시장 성장, 하반기 출시 고성능 PC,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호조세가 지속되었다. D램 고정가는 2.1달러, 낸드는 4.9달러 수준을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부품 공급단가 상승 추세 지속, 특히 3분기 스마트폰 신제품 교체수요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였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IT 신제품 출시효과가 7월에도 지속되면서 OLED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컴퓨터는 고용량 기업용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 단가도 낸드 가격에 연동되어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일반기계는 미국・중남미・중동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계부품류 수요 증가로 2개월 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 전환하였다.
자동차는 7월 하계휴가 집중으로 인해 전체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대비 32% 증가하며 호조세가 지속되었다.
석유제품은 제품단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항공유・휘발유 등 수송용 연료의 견조한 수요,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기존 설비 재가동 및 신증설 설비 신규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단가 상승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판매 확대 및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 주요 기업 생산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따라 수출이 플러스 전환되었다.
가전은 AI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 보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파리 올림픽 개최 등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출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시장 중 EU 外 8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3대 주력시장(미국·중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對中 수출은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으로 5개월 연속 증가, 올해 1~7월 누적 748억 달러(+6.7%)로 동 기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對美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과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갱신 중이다.
對아세안·인도 수출은 4개월 연속, 對중동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 對일본 1개월만, 중남미 1개월만, CIS 1개월만 수출은 7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미국은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서버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로 반도체·컴퓨터 등도 고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7월 중 최대실적, 작년 8월부터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치를 갱신하였다.
중국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포함하여 디스플레이·무선통신 등 IT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 석유화학 수출은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5개월 연속 100억 달러 상회, 일평균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 흐름을 나타냈다.
아세안은 역내 최대시장 對베트남(+12.6%, 비중 : 50%) 수출 증가세 지속, 반도체·무선통신 등 IT 품목,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對EU는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 등 IT 품목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7월 마지막 주 업계 휴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편, 에너지・비에너지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입도 증가하였다. 7월 수입은 538.8억 달러, 전년동월(487억 달러) 대비 +10.5% 증가했다.
석탄(△18.8%) 수입은 감소했으나, 원유(+16.1%)·가스(+23.8%)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에너지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1.9% 증가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도 전년동월 대비 +10.2% 증가한 4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과 밀접한 반도체(+16.7%)·납사(+57.9%) 수입이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5.3%)은 전화기(△17.8%)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7월 무역수지는 +36.7억 달러 흑자로 전년동기 대비 19.0억 달러 개선되었다. 올해 1~7월 누적 흑자규모(+267억 달러)는 전년동기 대비 +512억 달러 개선, 2018년 1~7월(+380억 달러) 이후 최대실적에 해당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이 10개월 연속 플러스,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7월 수출이 전년대비 13.9% 증가하면서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을 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특히 15대 주요 품목 중 11개 품목과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 품목과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시현하였다”면서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16일 발표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특히 반도체 1,350억 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 달러, 석유제품・석유화학 1,030억 달러 등 핵심품목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0조원의 무역 금융, 1조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 지원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 수출현장지원단을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수출동력 분야 중심으로 집중 가동하여 우리 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즉각 해소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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