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탄생한 우수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사업화 유망 기술 이전 설명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사업화 유망 원자력기술 설명회’ 현장

[기계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기술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제6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기술 이전 설명회’를 8월 25~26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2016년부터 매해 개최돼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성과 중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상담까지 제공한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감안해 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현장 설명회도 병행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원자력연구원은 ▶기계·장비 ▶화학‧바이오 ▶건축‧소프트웨어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2,000여 건의 보유 특허 중 우수 기술 46개를 선정해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기술이전에 관심 있는 기업과 일반인 모두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출품기술로는 ‘인공신경망 활용 위상최적설계 시스템’이 있다. 기존의 설계 자료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설계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원자력, 항공우주, 반도체, 정밀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3D프린팅 구조설계에 이용 가능하며, 설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대응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또한 주목받는 출품기술이다. 하체는 트랙형 이동부를 갖춰 험지주행이 가능하고, 사람과 유사한 구조로 개발된 상체의 양팔은 유압으로 구동돼 200 kg의 고중량을 다룰 수 있다. 절삭공구 사용, 호스 및 랜선 연결, 밸브 개폐 등 섬세한 작업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원자력 현장뿐 아니라 건설, 조선, 국방, 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다.

▲ 이번에 개최하는 유망 원자력기술 설명회 관련 상세한 안내 및 출품기술 확인‧상담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일부 기술의 경우 영상을 통해 연구자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기술보증기금과 2015년에 ‘보유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사업화 유망 원자력기술 이전 설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이전을 위한 중개 활동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자금, 추가 R&D자금, 제품양산자금 등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 상담까지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발전 분야 외에도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SW‧A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구원의 우수 기술로 중소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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