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은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562.6억 달러(+13.8%)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4월 수출은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562.6억 달러(+13.8%)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4월 수출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562.6억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3억 달러, 무역수지는 +1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대다수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1.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월별 수출액 추이(억 달러)
월별 수출액 추이(억 달러)

수입은 에너지(125.0억 달러, +14.6%)와 非에너지(422.3억 달러, +2.9%)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한 547.3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로 2023년 4월(△25억 달러) 대비 40억 달러 개선, 2023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였다.

4월에는 IT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모두 2개월 연속 증가,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을 달성하였다. 특히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하였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최대 실적인 2023년 11월 65.3억 달러를 경신하며 사상 최대치인 67.9억 불을 기록하고, 일반기계 수출도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하였다.

4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4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 전년 동월 대비 메모리 가격 두 자릿수 상승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56.1% 증가했다.

PC·모바일 재고감소, AI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에 따라 전월에 이어 메모리·시스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D램 가격은 2.1달러 수준으로 회복, 낸드는 올해 2월부터 4.9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아세안 등 스마트폰 생산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 특히 갤럭시 S4 판매 호조는 아세안向 휴대폰 부품 공급 증가로 연결되었다.

디스플레이는 태블릿(아이패드) 출하, 신제품(스마트폰, OLED TV) 출시, 일부 IT제품(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는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하는 SSD 가격 상승(낸드가격 연동) ▶기업용 SSD 수요 확대 ▶PC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전년도 높은 수출실적에도 불구(2023년 4월 61.6억 불, +40.3%)하고 수출용 자동차 생산 확대 등에 따라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특히 고가의 친환경차・SUV 수출 확대로 단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출물량도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기존 2023년 11월 65.3억 달러)을 경신하였다.

일반기계는 북미·중남미·중동의 인프라·산업설비 투자에 따른 호조세 지속으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은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로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5.6%)를 달성했다.

석유화학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로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석유제품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및 국내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올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중국·아세안·중남미·일본·인도·중동에 대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對美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對美 수출은 자동차·기계 등 주력품목 호조세를 지속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對中 수출도 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세로 ▶2개월 연속 수출 실적 100억 달러 상회 및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對중남미 수출은 9개 주요지역 중 최고 증가율로 4개월 연속 증가하고, 對아세안·일본은 1개월 만, 對인도·중동은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4월 9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4월 9대 주요 지역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對美 수출은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및 일반기계 등 주력품목 호조세가 강건하게 이어지면서 4개월 만에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재경신하였다. 서버용 반도체 및 SSD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반도체는 6개월 연속, 디스플레이는 4개월 연속, 무선통신은 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對중국 전체 수출도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對中 일평균 수출 또한 2023년 12월 플러스 전환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對아세안 수출은 최대품목인 반도체 수출, 역내 최대시장인 對베트남(+21.4%, 비중 : 약 51%) 수출이 동반 호실적을 보이며, 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對EU는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의 호실적(61억 달러, 역대 4월 중 1위)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월별 수입액 추이(억 달러)
월별 수입액 추이(억 달러)

2024년 4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로 에너지 수입은 +14.6% 증가한 1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에너지 수입액(억 달러)
최근 에너지 수입액(억 달러)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의 경우, 전년비 +2.9% 증가한 4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석유화학 수출 등과 밀접한 반도체(+20.3%)·납사(+30.0%) 수입은 증가했다.

4월 무역수지는 +15.3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40.4억 달러 개선되었다.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작년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인 103억 달러를 초과하는 10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1분기 GDP는 +1.3% 성장하였으며,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0.6%로 나타났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안 장관은 “4월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월에는 2022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우리 수출이 강력한 성장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정부도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5월에 ▶금융·마케팅·인증 지원 확대 ▶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수출현장 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를 발굴,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속도전을 펼쳐나가는 한편, 중동사태에 대해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면밀한 상황 점검을 지속하면서 상황 발생 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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