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58.0억 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0억 달러, 무역수지는 +3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11월에도 증가세(+4.6%)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58.0억 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1개월 만에 경신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달성, 수출증감률도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에너지(120.1억 달러, △22.2%)와 非에너지(399.9억 달러, △7.9%) 모두 감소하며 전년대비 △11.6% 감소한 5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8.0억 달러 흑자로 26개월 만에 최대 실적 기록, 올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였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을 포함해 석유화학, 섬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 7개 품목이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자동차 수출은 17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8개월 연속, 가전은 6개월 연속, 선박·디스플레이는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하였다.

▲ 11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반도체는 올해 1분기 저점 이후 회복 흐름이 지속되며, 11월에는 2022년 8월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10월 이후 고정가격이 상승 중인 메모리 반도체가 11월 반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였다.

스마트폰 신제품과 AI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급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수출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좌) 반도체 수출액 (억 달러) 및 (우)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트렌드포스, 23.11)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15의 견조한 판매에 따라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8.4%)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아이폰15 등)·노트북 등 IT제품 OLED 수요 확대, LCD 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에 따라 4개월 연속 플러스(+5.9%)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미국 중심으로 친환경차·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1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21.5%)를 기록했다. 특히 유망품목인 전기차(자동차 수출의 23.8%) 수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69.4%)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 1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좌) 자동차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및 (우) 전기차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기계는 미국·EU·아세안 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중동·중남미 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흥국 수출 확대 등으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14.1%)를,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8.5%)를 달성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18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석유제품은 정유사 가동률 상승으로 수출물량은 확대되었으나(11월 1~25일 기준, +3.5%)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4.4)했다.

지역별로는 對미국·EU·아세안·일본·인도·중남미 수출 증가, 월 기준으로 중국은 올해 최대, 미국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양대 수출시장이 동시 호조세를 나타냈다.

▲ 11월 주요 9대 수출시장별 수출액 및 증감률

對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 등 주요품목의 수출 반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올해 최대 실적를 기록했다. 對아세안 수출은 석유제품·석유화학·기계·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출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2위 실적을 기록, 전월의 플러스 전환 흐름을 지속하였다.

▲ (좌) 對中 수출액(억 달러)·증감률(전년비, %) 및 (우) 對아세안 수출액(억 달러)·증감률(전년비, %)

對미국 수출은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였다. 자동차·기계 등 호조품목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무선통신가전·석유화학·바이오 등 올해 최다 품목수 플러스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對EU 수출은 기계·석유제품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품목인 자동차 수출호실적으로 플러스 전환되었다. 對중동 수출은 석유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함께 3대 수출품목에 해당하는 기계·철강 수출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전년비 소폭 감소했다.

11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전년비 국제가격 하락으로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수입이 모두 감소, 전체 에너지 수입은 전년비 △22.2% 감소한 1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 최근 에너지 수입액(억 달러)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전년비 △7.9% 감소한 39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나프타를 포함한 석유제품(+12.1%)와 함께 이차전지(+17.8%) 및 소재(수산화리튬, +16.6%) 등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제품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의류(△3.2%)·자동차(△25.0%) 중심의 소비재 수입(△13.1%)은 감소했다.

11월 무역수지는 2023년 6월(+12.0억 달러)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였다. 반도체 포함 올해 최다 품목수 플러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對中 수출 등에 따른 수출 개선세와 에너지 수입 감소(△22.2%)로 무역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며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성장을 견인하였다.

▲ 2022년 1월 이후 월별 수지(억 달러)

올해 제조기반 수출국은 공통적으로 수출둔화에 직면하였다. 중국, 대만의 對세계 수출 감소 흐름이 최근까지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집적회로 등) 실적 부진으로 5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 10월 누계로도 전년동기비 △6.4%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대만도 2022년 11월 이후 큰 폭의 수출감소 추세를 지속 중으로, 9월 소폭 반등하였으나 10월 들어 재차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 (좌) 대만 수출증감률(%) 및 (우) 중국 수출증감률(%) *각국의 수출입 실적 출처는 2023.1~9월은 WTO, 10월의 경우 각국 관세청에 해당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월에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올해 최대실적을 동시 기록했다”면서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러한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고금리·장기화로 기초체력이 떨어진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5대 시중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간 협력을 통한 ‘수출 패키지 우대보증’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해외인증 비용 20% 인하와 함께 수출이 임박한 제품에 대해 해외인증 패스트트랙을 신설하여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상담·전시회를 연말·연시 집중 개최하여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흑연 수출통제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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