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10월 수출이 올해 최대실적인 550.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10월부터 1년간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550.9억 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6억 달러, 무역수지는 +16.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20개월 만에 수출플러스+흑자를 동시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은 16개월 연속, 일반기계는 7개월 연속, 가전은 5개월 연속, 선박·디스플레이는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특히 자동차는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제품도 제품가격 상승, 휘발유·경유·등유 등의 견조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1분기 저점 이후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수출 감소율도 2022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인 △3.1%를 기록했다.
메모리 감산효과 가시화, 스마트폰 신제품과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 추세 등에 따라 수급개선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월에는 현물가격과 고정가격이 상승하며 가격 여건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 수출 개선흐름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는 북미 중심으로 친환경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1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19.8%)를 달성했다. 특히, 유망품목인 전기차(자동차 수출의 19.4%) 수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36.0%)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하였다.

기계는 미·아세안 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중남미 수출 다변화를 통한 신흥국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10.4%)를 달성,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이 반영되며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101.4%)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흐름에 따른 휘발유단가 상승, 휘발유·경유·등유의 견조한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최고 수출액인 5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출량은 증가하나,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라 수출단가가 소폭 하락하여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미국·아세안·EU·중동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달성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3.2%)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아이폰15 신제품 출시효과에 따라 카메라모듈 등 부품 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를 기록하고,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아이폰15 등)·노트북 등 IT제품의 OLED 수요 확대에 따라 올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15.5%)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對미국·아세안·일본·중동·인도·중남미는 수출이 증가하고 아세안은 올해 최대 실적를 기록했다. 특히, 對美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好실적에 힘입어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對미국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무선통신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차부품 수출도 플러스 전환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 전년 10월의 好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1위 실적을 거두었다.
對EU 수출은 자동차 관련 품목과 일반기계·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소폭 감소하였고, 전년 10월 好실적에 따른 逆기저효과가 복합작용하며 감소하였다.
對중동 수출은 일반기계·철강 수출이 소폭 감소하였음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함께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1달 만에 플러스 전환하였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對中 수출은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하고, 對아세안 수출은 석유제품·선박·일반기계 등 주요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올해 최대치이자 역대 10월 중 1위를 달성했다.
10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9.7% 감소했다. 전년비 국제가격 하락으로 가스(△54.3%)·석탄(△26.1%) 수입은 감소하고, 3대 에너지 수입은 △22.6% 감소한 1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414.6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석유제품(+23.4%)과 이차전지(+18.3%)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전화기(△13.7%)·자동차(△10.4%) 중심 소비재 수입(△9.7%)은 감소했다.
10월 무역수지는 2023년 6월(+12.1억 달러) 이후 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였다.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석유제품, 선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및 對중국 수출에 힘입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5.1%)한 가운데, 에너지 수입 감소 등에 따른 전체 수입 감소(△9.7%)로 흑자 기조가 지속되었다.

한편, 일본, 대만의 對세계 수출 감소세가 최근까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일본 수출은 2022년 4월 이후 2023년 8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대만도 2022년 11월 이후 큰 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 2023년 8월 수출은 △7.4% 감소했다.
중국은 3~4월의 경우 전년의 코로나 봉쇄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했으나, 5월부터 철강·전자제품 등 수출실적 악화로 수출 감소세로 전환하였다. 9월에도 전자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로서 지난 1년간 총 17번의 해외 순방에서 100여 차례 이상의 세일즈 정상외교를 통해 수출 반등을 전면 지원하였다”면서 “올해 10월 사우디·카타르 정상순방에서는 ‘사우디 가스플랜트 건설계약(24억 달러)’,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39억 달러)’ 등을 포함한 총 202억 달러, 63건의 계약·MOU 체결하여 우리 수출의 확대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우리 수출이 골든크로스를 지나서 연말까지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금융·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기업이 겪는 3대 현장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실질적인 수출확대효과를 가져오는 ‘단기 수출확대 전략’을 마련하여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11.8)에서 발표하는 한편,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중동 지역 정상경제외교를 통해 체결한 107조원 규모의 계약 및 MOU가 수출 및 수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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