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 고등부 참가자 단체사진

[기계신문] 대한기계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암교육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13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가 지난 21일(토)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개최됐다.

올해 4월 고등부 48팀과 대학부 163팀 등 총 211팀의 설계 제안서 제출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고등부 15팀과 대학부 15팀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와 작품 시연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본선 경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등부 경암대상은 효자고등학교 ‘HM(Hyoja makers)’ 팀(황윤정, 김혜민, 김예은, 홍준서)의 ‘오픈 더 게이트’,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인천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 ‘우주쪼꼬미’ 팀(전승윤, 노윤아, 박준경, 백승유)의 ‘맨홀 뚜껑 이탈 방지와 맨홀 내 가스 검출을 위한 체인 연결식 타원형 보조판’이 선정되었다. 두 작품 모두 창의성과 완성도 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되었다.

▲ 제13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맨홀 뚜껑 이탈 방지와 맨홀 내 가스 검출을 위한 체인 연결식 타원형 보조판’으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인천과학예술영재고 ‘우주쪼꼬미’ 팀

대학부 경암대상은 금오공과대학교 ‘KIT-IRL’ 팀(이성우, 이영준, 김재원, 이장협)의 ‘산악지형 극복 소방로봇’이 차지했다. 사람이나 소방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투입하여 산악지형과 같은 험로에도 소방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로봇을 통해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고려대학교 ‘어깨꽉잡아’ 팀(이재윤, 김영서, 홍지환, 김수인, 김재원, 지우성)의 ‘인공지능 기반 자동 안전벨트 조절 장치 개발’이 차지했다. 성인을 기준으로 설계된 차량의 안전벨트 높이를 어린 아이들이나 체형이 작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사전에 인공지능 비전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조절하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 제13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동 안전벨트 조절 장치 개발’로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고려대 ‘어깨꽉잡아’ 팀

대회 참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이런 기회에 심사위원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신기했고, 팀원들과 주제 선정부터 조사, 설계에 이르기까지 토론과 협업을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협업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부 참가자는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 참여하여 본선 무대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었다. 앞으로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참가를 적극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대한기계학회 교육부문 이강수 회장(한밭대 교수)은 “최근 재난 및 안전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여러 가지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기에 사회 안전과 재난 대응을 위한 기계장치를 주제로 경연을 벌인 이번 설계경진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를 2013년부터 11회차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한 경암교육문화재단 진애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따뜻한 설계기술의 중요성과 창의적인 젊은 과학기술인이 국가의 미래를 이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후학들에게 설계기술을 경연할 수 있는 귀중한 대회를 후원하여 매우 보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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