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금) 경상북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에서 ‘구미산단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기계신문] 지난 22일(금) 경상북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에서 ‘구미산단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이 개최됐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로, 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품 성능을 미리 예측·검증해보고, 최적 공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소식은 그간 추진됐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의 추진실적 보고 및 융복합 시뮬레이션 기업지원의 홍보를 위해 마련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디지털화를 위해 구미·창원 산단을 포함하여 5개 산단에 산단별 주요 업종에 특화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 중이다.

* 구미(전자·전기), 창원(방산·기계), 여수(석유화학), 반월시화(뿌리산업), 대구성서(기계·자동차부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이자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95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다.

센터 구축 및 신규 장비 20종 도입(SW 13종·HW 7종)을 통한 융복합 시뮬레이션 기반 구축, 기업의 신기술 구현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지원 및 해석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이자 구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95억 원 규모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본원 내 태양광테스트베드센터를 리모델링해 센터 1층은 전시부스, 인쇄회로기판(PCB) 3D프린터실, 2층은 해석지원실, 금속 3D프린터실 등으로 구축했다.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통한 제품 구조설계 최적화 및 제품 성능, 신뢰성 평가 등으로 기업이 다수의 시작품 제작 없이 최적의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일례로, 구미산단 입주기업인 ㈜윌테크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분리·파쇄하는 새로운 먹거리 아이템으로 ‘도시형 플라스틱 파쇄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파쇄기의 핵심부품은 ‘커터날’인데, 윌테크는 수작업을 통해 커터날 실물모형(목업, Mockup)을 만들고 성능 테스트를 반복하였으나, 원하는 성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의 모의실험을 통해 디자인·성능 면에서 최적의 커터날 개발에 성공하였다. 결과적으로, 윌테크는 개발비용을 1.84억 원 절감할 수 있었고, 개발기간도 9개월 단축되는 효과를 봤다.

이 같은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시 효율성 극대화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맞춤형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해 최신기술 선점 및 신속한 신제품 개발 등 지역 기업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제조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2023년 12월 종료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에 그치지 않고 후속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내 제조업체를 위한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획·설계 단계부터 시험·인증,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제조 전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국 모든 산업단지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 8월 24일 발표한 「산업단지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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