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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3년 4월 수상자로 LG전자㈜ 서현석 연구위원과 ㈜에코프로비엠 신종승 상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서현석 LG전자㈜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세탁기 동작 알고리즘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세탁기 및 고용량, 고효율의 24인치 드럼 세탁기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가전제품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현석 연구위원은 20년간 LG전자에서 구조 최적설계 및 시스템 제어 분야의 전문가로서 세계 최대 용량 드럼 세탁기의 구동부 플랫폼 설계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세탁기 연구개발을 주도해왔다.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진동계 구조의 고정형 터브 세탁기(빅인 트롬)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최대 용량, 최고 세탁 성능, 최저 소음을 구현한 고유한 시스템으로서 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아 ‘2011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되었고, 출시 이래 10년 이상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 평가(CMR) 1위 제품으로 역할을 담당하는 등 세탁기 사업 성장에 기여하였다.
또한, 유럽과 중남미, 중국 등 콤팩트 사이즈의 드럼 세탁기 대용량 구동부 플랫폼들을 개발(2019), LG전자 해외 생산기지로 확대 전파하여 표준화 플랫폼에 의한 생산성과 개발 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 출시한 인공지능 DD 세탁기는 ‘학습 데이터의 적합성’, ‘학습 데이터 적용 알고리즘의 적합성’, ‘제품의 실제 동작과 비교하는 인공지능 재현 시험’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인공지능 기술의 수준과 품질을 검증받아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의 인증을 받았고, 이는 인공지능 가전 제품 가운데 딥러닝 기술을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서현석 연구위원은 현재 LG전자가 가전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제시한 LG UP가전을 통해 고객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 경험을 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콘텐츠의 발굴, 기획, 개발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현석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생활가전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이해하고 쓸수록 똑똑해지는 등 기존의 전통적인 가전과 차원이 다른 차세대 가전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견기업 수상자인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는 이차전지 NCA 양극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함량 니켈, 고용량 소재 개발을 주도하여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NCA 소재의 세계 시장 점유율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NCA : Ni(니켈), Co(코발트), Al(알루미늄) 으로 이루어진 Li[NixCoyAlz]O2 무기화합물의 이차전지 양극소재로 니켈 함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재료
신종승 상무는 2006년부터 에코프로비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연구개발 시작을 함께한 16년의 경력을 가진 전문 연구원이자 엔지니어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NCA 소재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성장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이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소재인 양극소재 중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고함량 니켈이 들어가는 NCA 소재를 전구체부터 양극소재까지 모든 공정의 양산화에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 전지 소재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다.
에코프로비엠이 국내 유일 NCA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로 발돋음하며 세계 2위 NCA 시장 점유율로 세계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아 ‘2017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됐다.

현재 신종승 상무는 NCA 제품개발 및 공정개발 전체를 총괄하며 전 세계 시장별 상이한 수요 및 고객 요청사항들에 부합하는 기술, 제품개발을 이끌고 있다. 독자적인 NCA 신공정 양산기술을 통해 생산량 200% 증량 성공으로 생산성 향상 및 가격경쟁력 우위를 달성하였다.
신종승 상무는 “고용량, 고안전성의 새로운 양극 소재를 개발한 것은 구성원 모두가 단합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소재의 개발에 힘을 모아 세계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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