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하이텍㈜이 새만금 산단에 1,3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손꼽히는 성일하이텍㈜의 이번 투자로 새만금의 미래차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사진은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 본사 전경

[기계신문] 성일하이텍㈜이 새만금산단 2공구 98,000㎡(29만 7,000평)에 2023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자해 도시광산 원료(폐배터리)에서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여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13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세계적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손꼽히는 성일하이텍㈜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새만금의 미래차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성일하이텍㈜은 10일(금) 전북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전기차 핵심 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추출 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성일하이텍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해외법인뿐만 아니라 군산 국가산단 내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새만금산단에 제3공장을 추가 건설하여 인접 공장에서 추출한 코발트·니켈·리튬 등 배터리 파우더를 원료로 후처리 공정을 통해 유가금속(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을 추출해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한다.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이 있다.

▲ 성일하이텍 투자 위치도

성일하이텍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폐리튬 이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만금 제3공장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이사는 “전북도·새만금개발청·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새만금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새만금 공장을 발판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듭나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새만금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에 이어 올해 유니테스트, 성일하이텍 등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은 새만금이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경제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차에 필수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성일하이텍㈜의 투자로 새만금 미래차 클러스터와 연계한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인재 고용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연관 사업체 활성화에 따른 간접 채용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새만금이 전기차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면서 “성일하이텍이 새만금 공장을 기반으로, 전북을 비롯한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새만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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