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R&D정책포럼’이 7월 8일 성황리 개최됐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계신문]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 박찬대 의원, 김병욱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변재일 의원, 김영식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대학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R&D정책포럼’이 7월 8일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정책포럼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온라인 중계(유튜브)로 진행되었으며, 대학 연구기반 조성의 방향성에 대한 학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대학연구 플랫폼의 혁신적 도약이 가능한 새로운 연구지원의 방향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지속가능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자율적 연구생태계 구축을 처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승환 포항공대 교수(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장)는 ‘대학의 미래, 연구에서 답을 찾다’라는 발제를 통해 대학의 연구체계가 학과중심에서 연구조직 중심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하며, 영국 등 해외 주요 선진국의 대학 연구지원 체계의 시사점을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대학의 자율성 조직화, 지속가능성, 인력고용수준 등을 혁신하는 대학연구의 플랫폼과 대학 연구소 등을 통한 세계적 수준으로의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은 ‘지역대학의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발제를 통해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지역의 연구인력 부족 심화, 연구성과 창출 미흡, 신규 연구비 확보의 어려움을 지역 대학의 악순환 연결고리로 설명하고,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연계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대학 연구비 배분 확대,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비 지원방식 변경, 지역혁신체계 구축 및 활성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지역 이전, 대학연구소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제안하였다.

▲ 패널토론 현장. 좌측부터 김승환 포스텍 교수,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장, 박건식 기초연구진흥협회 위원장 이준호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조혜성 기초연구연합회장,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정책관

패널 토론은 박건식 기초연구진흥협의회 위원장 사회로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정책관,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위행복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회장, 조혜성 기초연구연합회장, 이준호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등 정부와 대학, 학술단체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대학 연구지원의 새로운 정책방향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역대학을 포함한 대학의 연구기능이 강화되어야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에 동의하였다. 한편, 지역대학의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연구실, RIS 등 세부 프로그램의 개편 또는 발전을 위한 노력 등 현실적인 대안들도 토론을 통해 논의되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고 우리나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사립대와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부차원의 대학 지원 강화가 필요함을 언급하였고,  이와 함께 인문사회과학연구의 확대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장은 “젊은 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이들이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국가의 대학 지원에 대한 제도 개선과 재정 독립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대학이 연구중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해야 하며, 특히 본인의 지역대학 총장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대학 성장을 위한 학계와 정부, 국회 공동의 노력을 역설하였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역시 축사를 통해 “대학이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재원과 플랫폼이 확보되어야 함을 언급하며, 한 대학의 책임자로서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