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2월 수상자로 ㈜LG에너지솔루션 이재헌 상무와 영도산업㈜ 신진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높은 가격의 원재료 비율을 낮추면서도 전압을 높인 범용 전기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재헌 상무는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26년 이상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대한민국 1세대 배터리 엔지니어로,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리튬이온전지 선행개발 및 전지 안전성 향상 기술 개발을 수행하였다.
고유 특허의 파우치형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개발, 전고체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선행개발, 고에너지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등을 통해 IT 기기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였다.
최근 개발에 성공하여 기술사업화한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는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핵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경쟁력 부족과 전기차 화재 증가에 따른 불안심리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기차 점유율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의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비율을 낮추면서 사용 전압을 높임으로써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안전성을 향상시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난 새로운 소재 기술과 고밀도 전극을 가능하게 하는 공정기술을 적용하여 주행거리도 늘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에 성공하여 다수의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적용되었다.
이재헌 상무는 배터리 연구를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제1저자 5건을 포함하여 SCI급 논문 10건, 국내외 학술발표 28건, 국내외 등록특허 521건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셀선행개발그룹장을 맡고 있으면서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도전재, 바인더, 전지부품 등 전지소재 연구와 건식전극, 선행설비, 선행전극 공정 등 선행공정기술 개발 그리고 안전성, 급속충전, 수명진단 및 예측, 성능 모델링 등 전지 기반기술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이재헌 상무는 “지난 26년간 배터리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배터리 소재, 설계, 공정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진오 영도산업㈜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로 초고압의 수소가스를 제어하는 안전장치가 부착된 용기용 밸브 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수소차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당 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국내외 수소차 및 수소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의 연료는 초고압의 700bar 수소가스가 충전되어 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고압가스는 정밀 스마트형 밸브 기술이 필수적이지만,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전무하여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신진오 연구소장은 고압가스의 안전 운용을 위한 고정밀 스마트형 밸브를 개발하여 국내 기술 표준화를 이루어냈고, 이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에 국내 수소차 도입 이후 해당기술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국산화 개발을 적극 추진하여 천연가스차량 용기용 밸브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해외인증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대응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해외 수입의존도를 낮추어 연간 200억 원 수입비용을 낮추었고, 수출 극대화를 통해 관련 기술로 연간 100억 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친환경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수소드론용 밸브, 수소지게차용 밸브, 수소충전소용 밸브, 수소트램용 밸브 등 다양한 밸브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신진오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시장에서 핵심이 될 초고압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가속화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