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창업기업 ㈜폴리곰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폴리곰은 2024년 2월 KETI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 윤주홍 박사(책임연구원)가 창업한 기업으로, 이번 혁신상 수상은 창업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폴리곰의 수상작은 ‘단일 이미지 기반 3D 휴먼 모델링 서비스’로, AI 기술을 통해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디지털 아바타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생성한다.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한 장의 사진으로도 3D모델링, 리깅(Rigging, 3D애니메이션 작업에서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도록 뼈대를 추가하는 작업), 애니메이션 등의 복잡한 작업을 간단하게 수행하기 때문에, 고효율·저비용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폴리곰의 서비스는 대상의 얼굴, 몸통,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위를 정교하게 분할한 뒤, UV 맵핑(2차원 텍스처를 3차원 모델의 표면에 입히는 모델링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각 부위의 텍스처와 형상을 정확히 복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3D모델링 과정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후반 작업이 필수였던 반면, ㈜폴리곰의 기술은 카메라 한 대 또는 단일 이미지로도 신체 모양, 자세, 얼굴 디테일을 실사에 가깝게 구현하기 때문에, 아바타 생성 시간을 단축하고 고가의 장비가 투입되는 애니메이션 제작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데스크톱 컴퓨터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호환이 가능하여, 향후 3D아바타의 활용도가 높은 게임, XR, 디지털 콘텐츠 등의 산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곰은 상반기 중 의류 플랫폼 기업과 협업하여 3D모델링 기반 AI 패션 서비스인 ‘RUNWAI’를 출시할 계획이다.
윤주홍 ㈜폴리곰 대표는 “KETI에서의 연구결과를 특허로만 남기는 것이 아쉬워 사업화 가능성을 꾸준히 고민하던 중에, 연구원 차원의 사업 기획·투자·IR 지원을 받아 창업에 이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폴리곰은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성장하여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ETI 신희동 원장은 “㈜폴리곰의 수상은 연구원의 기술 역량과 원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KETI는 공공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 사업화, 자금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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