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에너지·환경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또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는 향후 성과 평가 유공 포상에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성과를 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주센터 김양수 박사팀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 음극 원천 소재 개발 및 사업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박사팀은 리튬 이차전지의 음극재를 기존의 흑연 대신 티탄산화물을 이용한 새로운 화학 조성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차전지보다 충·방전 과정에서 폭발·발화의 위험을 현저히 낮췄으며,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빠른 충전속도, 고용량 및 긴 수명 등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해당 기술은 국내 기업 ㈜마샬캡에 기술이전되었는데, 기술료만 20억 원에 달한다. 또 현재 기업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90% 이상의 공정률을 완성한 상태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양성광 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자들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발휘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TO배터리 시장은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한해 매출이 10억 불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이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는 그간 원천 소재 기술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해온 시장이며 완제품 기술도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나, 이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완제품 기술도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샬캡 양관모 대표이사는 “향후 3~4년 이내에 LTO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과 유럽에서 국내 LTO배터리로 수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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