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STX엔진이 27일(금) 창원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사업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자주포 국산엔진 양산 1호기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9자주포 엔진 국산화에 따른 양산·출고를 기념하고자 마련됐으며, 국산화 엔진 개발 과정·의미 설명, 출고식, 엔진 모형 전달과 엔진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K9자주포 엔진 국산화 개발은 2020년 K9자주포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앞두고 독일의 중동에 대한 무기수출 제한으로 수출 계약이 불발된 이후, 같은 해 정부가 K9자주포 엔진 국산화를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과제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민간부담금 별도)을 투입해 ‘K9자주포 디젤엔진의 국산화 개발’이 추진되며 STX엔진 등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K9자주포는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됐으며,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무기 시스템 중 하나로 강력한 화력과 기동성, 신뢰성 및 현대 전장에서의 뛰어난 적응력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국산 엔진 출고는 국방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9자주포가 수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K9자주포의 국산 엔진 장착은 단순히 기술적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방산산업이 자주적 기술력을 갖추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K9자주포는 이제 새로운 국산 엔진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방산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K-방산이 앞으로도 계속 질주하기 위해서는 방산 핵심 소재·부품의 자립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방산 소부장의 핵심 기술확보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산업부와 협력을 통해 K9자주포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산화되어 K9자주포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명품무기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이번 사업 성공을 계기로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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