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7월 18일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 시험기관 중 최초로 전기차충전사업본부를 신설,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비롯한 모빌리티 충전 산업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KTC는 ‘기업 성장, 지역 혁신, 무역 강국’이라는 경영목표와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시험인증기관’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전기차 관련 분야를 KTC의 13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국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국내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간 KTC는 전기차 충전 생태계 품질 향상을 위한 ‘EV-Q’ 품질 인증 모델 개발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OCA OCPP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보다 원활하게 OCA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용 커플러(인렛/커넥터)에 대한 IECEE CBTL 지정받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23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장 전자파 분야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기업의 시험평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기차충전사업본부 신설·운영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시험인증 역량 및 전문성 강화, 고객 니즈 적기 대응, 잠재적 수요에 대한 선제적 기반 확보 및 대내외 인식 제고에 나선다.

전기차충전사업본부는 총 4개 센터로 ▲전기차충전기술센터(안전성, 통신, 효율, 내구성 분야) ▲전자파적합성센터(전자파 분야) ▲ICT융합계량센터(계량 성능 분야) ▲전기차충전기검정연구센터(계량 검정 분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충전인프라의 북미, 유럽 등 주요 수출 지역은 물론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수요 기반 아세안 신흥시장 대응 시험기관 자격 지속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V2G 양방향 통신, MCS(Megawatt Charging System) 등 융·복합 신기술에 대응한 선제적 시험평가 기반 구축을 통해 국제표준 기반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ISO 15118, OCA OCPP 등 전기차 충전시스템 통신 프로토콜 시험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 적합성, 기능 안전성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반 업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기여를 목적으로 한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 지원 및 시험 서비스 제공으로, 보다 안전한 충전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전 국민적 불안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검토 및 대책이 시급한 상황으로 KTC와 같은 시험인증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TC는 그간 이루어낸 시험기관 역량과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전담 사업본부 운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이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