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열린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열린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기계신문] 충남도가 ‘천안아산 고속철도(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이하 천안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 조성은 50%를 넘기고 2개 공공기관이 문을 열고 가동 중이며, 제조기술혁신센터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은 준공·착공을 앞두고 있다.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에 산업융합 거점과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입 예산은 2027년까지 국비 1,233억 원을 포함, 총 5,526억 원이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비전을 ‘국가 제조업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선도 모델 마련’으로, 방향은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 지원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과제는 ▶부지 조성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충남강소특구) 지정·육성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 ▶제조 산업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 등이다.

우선 부지는 전체 68만 ㎡ 가운데 절반 이상인 39만 ㎡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주요 유치·건립 대상 13개 공공기관 중 충남지식산업센터는 2022년 12월,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 12월 각각 준공해 본격 가동 중이다.

충남 첫 지식산업센터로,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510 ㎡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연면적 1만 2,471 ㎡ 규모로 건립했다.

이 센터에는 반도체 장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3D·증강현실(AR)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잠 못 이루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꿀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는 수면산업 전주기 기업 지원 전문 기관이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24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3,040 ㎡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3,186 ㎡ 규모로 건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운영하고 있다.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핵심 과제이자, 충남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산업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2027년 9월까지 2,549억 원을 투입해 지하 1, 지상 4층, 연면적 5만 2,223 ㎡ 규모로 건립한다.

제조기술융합센터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제조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시설인 이 센터는 443억 원을 투입해 5,000 ㎡의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연면적 6,676 ㎡로 건립 중이다.

이밖에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는 연내 준공하고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약품 상용화센터와 ▶E-스포츠센터는 연내 첫 삽을 뜬다.

또 ▶산업 디지털 전환(IDX) 적합성 인증 지원센터와 ▶아산공공지식산업센터는 내년 초 착공하고 ▶휴먼마이크로바이옴 공정개발혁신센터는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사업 과제 중 하나인 충남강소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등 1.08 ㎢ 규모다.

특화 분야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이며, 기술 핵심 기관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까지 5년이며, 사업비는 212억 원이다.

충남강소특구는 올해 상반기까지 ▶연구소 기업 22개사 설립 ▶창업 40개사 ▶일자리 창출 585명 ▶투자 연계 228억 8,000만 원 ▶기술이전 및 출자 86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연구소 기업 설립 7개사 ▶기술이전 및 출자 17건 ▶창업 10개사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문을 연 센터 등은 조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조성·건립 사업을 시작하거나 진행 중인 센터 등은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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