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초전도 양자컴퓨팅 연구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차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팅을 위한 정밀 측정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공동 세미나 개최와 상호 연구원 파견 등 인력교류도 실시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9일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개최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의 후속 성과로서, 이 자리에서 한미 양자분야 협력 대표 성과로 KRISS와 NIST 간 차세대 양자컴퓨터 연구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가 언급된 바 있다.
KRISS 양자기술협력 대표단은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NIST의 양자컴퓨팅 연구현장을 둘러본 후, 워싱턴 본원에서 구체적 협력 안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용호 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기술 선진국인 미국과의 연구협력 체계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 양자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기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자컴퓨팅 및 관련 기술 연구를 가속해 국제적 리더십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년 가까이 국내 양자과학기술 연구를 개척해온 KRISS는 올해 관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양자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했다. 2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포함해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양자통신 등 다양한 양자 분야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는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로, KRISS와는 설립 이래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RISS와 NIST는 미터협약(Metre Convention, 1875년 체결) 정회원국의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NMI, National Metrology Institute)으로 측정표준 확립·유지·향상 등 관련 국제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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