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안성일 KTC 원장과 정재모 ㈜용산 대표이사

[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6일 ㈜용산과 자동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 산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산 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자동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의 ▶시험평가 방법 개발 및 인증 획득 지원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용산은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선바이저(햇빛가리개)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장재,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부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댜앙한 분야의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달 2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와 수소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부품 제조기업도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원가의 약 40% 이상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어, 부품 제조기업은 내장재, 전장 제품의 원가 절감이라는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또한 부품의 전자화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내구성·신뢰성 평가 방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전기차, 배터리 원가 구조

이번 업무협약으로 KTC는 ㈜용산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한다. KTC는 국내 대표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시험·평가와 해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전기차 충전기의 품질·성능·신뢰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EV-Q)를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개발해 국내 충전기 제조사의 품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산은 충전 인프라 사업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일 KTC 원장은 “전기차 분야의 KTC 전문 시험·인증 서비스와 ㈜용산의 친환경 신기술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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