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아산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계신문] 충청남도는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은 쾌거로, 예타 통과 시 사업 대상지인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는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9,500억 원이 투입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 및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 원, 기반시설 1,595억 원 등 9,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총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431억 원에 달한다.

충남도는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을 통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 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타조사 대상사업 신청 절차를 밟고 있으며, 충남도는 예타 기술성 평가, 본예타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를 목표로 역량을 결집해나갈 예정이다.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로,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운영방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제품 확보 및 자립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먼저, 핵심기술은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확보한 초격차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해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정 내 75% 이상 자립화를 추진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4,000명이 넘는 지역 일자리와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 세부적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앞서 조세특례법 개정을 통한 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율 대폭 상향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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