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뢰성,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추진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정보보안센터에서 연구원이 의료기기 하드웨어 보안 기능 시험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7월 20일 국가기술표준원 ‘유망시험 서비스 개발사업’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 ‘유망시험 서비스 개발사업’은 시험·인증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7개 분야의 신기술·서비스에 대하여 시험방법·절차,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기업에게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해주는 사업이다.

KTC는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되었다. KTC는 해당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시험기관 기반 구축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및 기업 지원 ▶세미나, 워크숍을 통한 보급·확산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의 조기 산업화와 기업의 차질 없는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KTC는 AI의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AI의 편향적 데이터 및 보안 취약점을 방지하고,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이 사용자에게 보급·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발한다. 오는 2024년 유럽이 적용할 예정인 국제표준에 따라 인증을 취득하게 된 국내 제조업체는 제품 개발의 시행착오 및 해외 인증 취득 시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절감하게 되고, 소비자는 의료기기 사용 시 사이버보안 침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분야 개발을 통해 KTC는 국내외 표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향후 미국 FDA(2023년 10월), EU 의료기기 규정 MDR(2024년 5월) 등 강화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규정에 대비하여 차질 없는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TC는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V&V 시험,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등 정보보호인증(IoT 보안)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C는 올해 3월 노르웨이 시험인증기관 NEMKO로부터 국내 최초로 IoT 사이버보안 분야 유럽인증 시험 대행기관으로 지정받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KTC 안성일 원장은 “이번 사업 참여는 KTC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분야에 특화된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험·인증을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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