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총 194억 원 투입

▲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2023~2027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기계신문] 경상북도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2023~2027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테크(High-Tech) 롤(Roll)’은 이차전지, 섬유,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첨단제품 제조를 위한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의 핵심부품이다. 직·간접 회전 구동을 통해 연속적인 대량 생산, 초정밀 가공을 위한 대면적, 스마트화, 경량화 등의 기술이 접목된 부품이다.

▲ 하이테크 롤 3대 핵심산업 분야

하이테크 롤 세계시장은 2020년 108억 달러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4년에는 1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은 2020년 5,300억 원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24년 1조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제조장비 부품은 장비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기술력이 부족해 공급망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롤 제조업체들이 개발된 부품을 실증하거나 장비 성능 검정을 하고 싶어도 롤 전문 지원기관이 없어 기업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신산업 제조기업이 많아 제조장비·부품의 내재화 가능성이 충분하다. 첨단기술 확보와 부품-장비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하이테크 롤 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경산에 소재한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주관하게 되는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업4단지(확장단지) 내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94억 원(국비 100억·지방비 94억)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센터 구축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장비 구축 ▶디지털 기반 협업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제품 상용화 및 기업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기반 협업 플랫폼은 롤 제조업체에서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전 롤의 성능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최고 성능의 롤 설계 도면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성능 점검도 가능해져 기업에서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 제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장비용 부품 기술력 확보가 필수요소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하이테크 롤이 상용화되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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