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전남도는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한양 등과 함께 8억 달러(한화 1조원)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수소 밸류체인 각 분야에서 그린에너지 생산·프로세스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양은 건설·플랜트 사업을 넘어 LNG 터미널 사업, 재생에서지 생산, 청정 수소발전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양은 묘도에 LNG터미널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린데와 한양은 이곳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연간 8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 톤 포집해 30년간 1,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국면 전환 요소로 발전(연료전지), 에너지 저장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여 전력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남도는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 등을 구축, 전주기 핵심 기반을 확보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을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하여 수소산업으로 거점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변전소 신설을 한전과 협의해 전력계통을 적기 연결하고, 용수공급 및 오폐수 처리시설 등의 필수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투자를 8.2 GW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투자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숀 더빈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도, 여수시, 한양, 린데가 적극 협력해 전남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을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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