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새만금이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계신문]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향후 10년간 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는 24%,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54%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높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들은 고용량·고성능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을 위해 국내외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재 전북도에 양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전북도는 2020~2022년 3년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22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총 1조 8,899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올해 4월 기준 투자협약 5건에 총 2조 9,942억 원의 투자유치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1조 2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LG화학이 입주하는 새만금 산단의 경우,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앤드림(양극소재), 대주전자재료(음극소재), 천보BLS, 덕산테코피아(전해질), 성일하이텍(리사이클링) 등 관련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놓은 기업들이 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전북도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대응하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 시, 경제활성화 파급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하는 만큼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입주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필요하며,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인력 수급문제 해결, 기업 지원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작년 말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들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하여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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