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위해 산업부는 지원 첫 해인 작년에 912억 원, 올해 1,470억 원의 융자 및 이차보전 예산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당 최대 500억 원 한도 내에서 최장 10년 동안 공공자금관리기금 이자율(2023년 1분기 이자율은 4.01%) 대비 2%포인트 낮은 이자율(최저 1.3%)로 융자금 또는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에는 자원순환, 석유·화학, 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72개 기업이 신청했다. 산업부는 이 중에서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34건의 프로젝트를 선정, 이를 통해 총 1조 6천억 원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간투자를 유도했다.
대표적인 지원 사례 중 하나가 ‘고순도 액화 탄소를 이용한 탄소 재활용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25억 원 규모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자 결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해당 기업은 융자금 250억 원을 1.3% 금리로 지원받아 도전적인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 것이다.

올해부터는 ‘원전을 통한 무탄소 전원 시스템 전환 확대’ 정책 기조를 반영하여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장기·저금리의 융자 또는 이차보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공고는 4월 28일(금)까지이며, 공고문은 3월 16일(목)부터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융자지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저탄소산단팀 탄소중립융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3월 22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안내서를 배포하고 지원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프로젝트는 신청·접수 기간 종료 후, 적합성 검토 및 기술성 평가 등을 거쳐 5월 말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이 연료 전환, 원료 전환, 공정 혁신, 제품 사용과 재활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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