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전파연구원은 16일(금) 코모텍㈜과 안테나 설계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국립전파연구원은 16일(금) 안테나 제조·공급 기업 코모텍㈜과 ‘5세대 이동통신(28 ㎓) 대역 전파측정용 안테나 설계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하는 기술은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자파학회가 지난 3년간(2019~2021) 공동으로 수행한 ‘신기술 적용 안테나 고속측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5세대 이동통신 기자재 고속측정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2년간 연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전자파는 진행 방향으로부터 수직으로 두 개의 성분(편파)으로 분리할 수 있고, 이 두 성분은 모두 측정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테나는 두 개의 편파를 각각 측정해야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편파 분리비가 우수한 두 편파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이중 편파 안테나가 개발되어 사용된다. 이때 편파 분리비란 전파의 한 축 성분이 다른 축 성분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로서 그 비율이 작을수록 상호 영향이 적다.

▲ 5세대 이동통신 대역 전파측정용 이중편파 안테나

이번에 이전하는 ‘5세대 이동통신(28 ㎓) 대역 전파측정용 안테나 설계 방법’에 대한 기술은 안테나의 편파 분리비 특성이 약 1/400 이상 확보된 것이 특징이다. 외산 제품은 편파 분리비 특성이 약 1/50 정도인 경우 1,400만원 정도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

코모텍㈜ 김영수 대표는 기존의 어떤 안테나 제품보다 편파 분리비 특성이 우수한 안테나 설계기술을 이전 받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전파측정용 안테나를 제작할 수 있어, 기존 수입가의 1/10 수준인 약 140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 공급하여 관련 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립전파연구원은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 고속측정시스템’을 전파인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사업(2023~2025)을 추진하여 기술 기준에 제시된 5세대 이동통신 인증항목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고속측정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 1~3차년도 고속측정시스템 개발 결과

이와 관련한 기술은 국제표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각종 5세대 이동통신 장비·소재에 대한 검증시험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우수한 기술을 민간 분야로 확산시켜 국내 전파측정 분야 발전과 5세대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개발 사업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바람직한 협업 모형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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