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2년 2월 수상자로 최상순 ㈜LG화학 책임연구원과 허석배 ㈜클린일렉스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먼저, 대기업 수상자인 최상순 ㈜LG화학 책임연구원는 전기차 주요 성능인 주행거리와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용량 양극재(NCMA, Nickel Cobalt Manganese Alumiu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전지 소재분야 및 배터리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NCMA 양극재 원료(좌측부터 망간, 코발트, 니켈, 리튬)

최상순 책임연구원은 LG화학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해오면서 유기합성, 고분자 중합, 세라믹, 양극재 등 여러 분야를 경험한 연구원이다. 현재는 양극재 개발팀에서 니켈 함량 80%이상의 전기차용 양극재를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십 편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였다.

최상순 책임 연구원은 개발팀 팀장으로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고용량 NCMA 양극재의 안전성, 내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축적하였다. 개발에 사용된 여러 주요 기술은 전구체 합성기술, 소성기술, 코팅/도핑 기술들이며 양극재의 핵심 기술들이다.

또한 개발된 소재를 양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대량 양산 시 적용할 소성 공정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단기간 생산성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 전기차용 고성능 NCMA 전구체(좌), 양극재(우)

개발 완료되고 양산된 NCMA 양극재는 셀 제조사 및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서 인증 완료하고 전기차에 현재 탑재되고 있다. 이는 국외 양극재보다 성능이나 개발 기간 면에서 훨씬 앞서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최상순 책임연구원은 ”오랫동안 축적한 기술역량과 경험 그리고 양산화 기술을 통해 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대한민국의 전지 소재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허석배 ㈜클린일렉스 연구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가진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개발하여 전기차 충전기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초급속전기차 충전기

허석배 연구소장은 1988년 금성통신연구소에서 음성통신교환기 개발을 시작으로 무선통신장비와 전원공급기 개발 및 국가 무선통신망 구축까지 통신연구소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발전 가능성을 보고 2014년 ㈜클린일렉스를 공동 창업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에 전념하여 충전기의 품질을 국제수준으로 높였다.

2015년 전기차 충전기를 한전 규격으로 납품하는 쾌거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충전 외에 카드단말기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고 회원서비스제공 등 정보통신장비로 변환시켰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국제 공통통신규격을 적용한 전력 제어 및 운영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규격기관 시험을 완료하였다.

2018년 12월 공동주택의 충전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로 아파트 1곳에 100대의 충전기를 설치하여 최소의 전력으로 100대의 충전기가 분배하여 순차 충전 및 예약충전을 하도록 운영 중이며 현재 44개 단지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 전동릴을 장착한 교통약자충전기

2019년부터 교통약자 급속충전기를 한전 규격에 맞춰 운영 중이며, 50~200kW까지 전 제품에 노약자도 사용이 쉬운 케이블정리 전동릴을 장착한 급속충전기를 염수 등의 가혹환경시험을 세계 최초로 완료하고 고장이 없는 안정된 전기차 충전기로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다.

허석배 연구소장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통하여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극한 사용환경에도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하는 충전기 및 전력수요 분산 충전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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