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연료전지 보급확산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한 수소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계신문] 전북도는 16일 지난 2019년부터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총 196억 원을 투자하는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까지 총 76기 장비를 구축하면 사업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2021년 8월 연면적 1,332㎡ 규모로 준공됐다.

연료전지(fuel cell)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발전 기술이다.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 장치로, 배터리와 달리 연료가 공급되는 한 재충전 없이 계속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반응 중 발생된 열은 급탕 및 난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 중 고분자연료전지는 고분자를 전해질(전기가 통하는 물질)로 사용해 수소이온을 투과시켜 전기를 얻는 연료전지다. 보통 저온(60~80℃)에서 작동하고 구조가 간단해 수송용, 가정용, 모빌리티 등 응용범위가 다양하다. 현재 수소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이기도 하다.

모든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고가의 평가·분석 장비 구축, 장시간 평가, 평가인력 고용 등 중소·중견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다.

실제 센터는 2021년 말까지 갖춰진 장비 57기를 활용해 작년 20곳 이상의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5~10kw 규모별 연료전지 스택 평가, 시스템 효율 측정, 소음 특성 분석 등 연료전지 시험평가 지원 서비스를 수행했다. 또, 가온셀, 테라릭스, 비나텍, 에이치투시스템즈 등 중소기업 4개사가 2022년 1월부터 입주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수혜 기업들은 입을 모아 추가적인 평가 및 분석 설비 구축 없이 센터를 직접 이용함으로써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제품의 핵심부품 개발 및 장기 실증 평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모든 장비가 갖춰지면 대규모 평가장비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품 신뢰성 향상을 지원해 연료전지 시장 확대와 국내 유관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전북은 수소산업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센터가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혁신거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사업 완료 시까지 꼼꼼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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