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경상북도는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에너지다소비 산단 30개 중 1개소를 선정해 국비 500억 원, 지방비 500억 원, 민간 컨소시엄 300억 원, 참여기업 200억 원 등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본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구미전자정보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맺고, 올해 9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3개월 동안 진행한다.
구미 국가산단은 공모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가상발전소(VPP) 구축,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실증 기반 구축,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 지원 및 친환경 설비 보급, 글로벌 탄소규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산단 내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한다. 30MW의 태양광 발전소와 50M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통합발전소를 연계 구축해 기업 RE100 달성 등 산단 내 다양한 전력 소비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에너지 거래를 지원하는 탄소중립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 설비 구축 사업으로 산업단지의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재사용 배터리의 지속가능한 운영 사업모델 제시 및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 기술 개발·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 지원 및 친환경 설비 보급 사업으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전환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글로벌 탄소규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이 디지털 제품 여권(DPP), 온실가스 측정, 보고, 검증(MRV)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비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공지능(AI)·반도체를 품은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재생에너지를 통한 RE100 산단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경북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