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병헌 LG전자 베트남법인장과 끼엠 탓 똔 TUV라인란드 베트남 CEO
(왼쪽부터) 문병헌 LG전자 베트남법인장과 끼엠 탓 똔 TUV라인란드 베트남 CEO

[기계신문] LG전자는 전장부품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SMS는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제도로, 국제표준에 근거해 차량 및 전장부품의 기획부터 개발·생산·운영·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사이버보안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엄격하게 검증한다.

특히 이번 인증은 CSMS 레벨2 수준의 보안 역량을 사전에 입증 받아 바로 상위 단계인 레벨3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첫 사례다. TUV라인란드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 여부에 따라 레벨2 인증을, 이후 이를 실제 제품 양산에 적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레벨3 인증을 부여한다.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전장부품 대부분을 생산하는 LG전자 VS본부 최대 규모 생산거점으로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실적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보안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가 빠르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와 전장부품 기업이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1년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UNECE Regulation No.155: Cybersecurity Regulation)를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연합, 한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LG전자는 하이퐁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향후 멕시코, 폴란드 등 주요 글로벌 생산시설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VS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SDV 시대 핵심 경쟁력인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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