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네덜란드 로열 IHC(Royal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용접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기술 및 인력 교류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로열 IHC는 매출 약 7,000억 원 규모의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중 하나로, 준설선과 해군 정비지원선,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목적 선박 건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 현장에서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회에서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처음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선보였다. 로열 IHC는 한화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시연을 직접 확인한 뒤 이번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
로열 IHC는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 HCR-5W를 높게 평가했다. HCR-5W는 ▲협소한 선박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작동 가능한 구조 ▲오차 범위 0.02㎜ 수준의 고정밀 제어 성능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축 설계 등이 특징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공간 제약이 큰 조선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와의 첫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선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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