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과 월터 다우닝(Walter D. Downing) SwRI 최고운영책임자(COO)
(왼쪽부터)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과 월터 다우닝(Walter D. Downing) SwRI 최고운영책임자(COO)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트연구소(Southwest Research Institute, SwRI)와 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wRI 본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KETI 신희동 원장과  SwRI 월터 다우닝(Walter D. Downing)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멕렐런드(Michael K. McLelland) 우주 시스템 부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wRI는 1947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비영리 민간 응용연구기관으로, 항공우주·모빌리티·에너지 등 분야에서 정부 및 민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실용적이고 고도화된 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2023년 기준 연간 8억 4,400만 달러(약 1조 2,600억 원) 규모의 R&D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차세대 위성용 핵심부품 ▲모빌리티 분야 핵심부품 및 인증·시험 평가법 등을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논의·추진하고, 기술 기획 및 응용기술 개발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KETI와 SwRI는 도심 내 보행자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와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영상 기반의 3차원 객체 인지 예측 및 충돌경감 시스템 등)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SwRI 월터 다우닝 COO의 KETI 본원 내방 이후 논의해온 양 기관 간 기술협력 구상의 연장선으로, 미래 유망 산업에서의 공동 R&D 기획과 과제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한미 산·학·연 간 수요 기반 기술 매칭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한 실무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KETI 신희동 원장은 “텍사스주는 NASA 존슨우주센터와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등 미국 항공우주 핵심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고, SwRI는 이 클러스터 내에서 항공우주 R&D를 선도하는 기관”이라며 “KETI는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경험을 항공우주 분야까지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양 기관의 기술기획과 실질적 성과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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