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부산시가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대 B2B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 입점을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 지원사업을 통해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한 지역 중소기업 18개사는 상담실적 1억 1,771억 달러(한화 약 1,530억 원), 수출액 1,042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를 달성해 전년 대비 830% 증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특히 산업재(중간재 및 자본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선박 엔진 부품 히팅케이블, 굴삭기 부품 등 산업재 품목이 전체 수출 실적의 96.22%를 차지해, 온라인 무역의 한계로 여겨지던 지역 산업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한 장기적 마케팅 및 바이어 관리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기존 입점 기업들은 평균 5년 이상의 입점 기간을 유지하며, 신규 입점 기업보다 상담과 수출 실적이 월등히 높았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전년도 수출 실적 3천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사업 참여율을 높인다. 지원 기업 18개사 중, 신규 참여 기업 6개사를 별도 선정해 온라인 무역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알리바바닷컴의 스탠다드 패키지 1년 가입비의 75%를 지원받게 되며, 개별 컨설팅과 바이어 응대, 바이어 분석 등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는다.
신규 참여 기업은 미니사이트 구축, 상품 번역 및 입점 등 온라인 매장의 최적화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오는 3월 2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연속 5회 이상 입점 지원을 받은 기업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부산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알리바바닷컴 외에도 아마존닷컴 입점, 맞춤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1위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며 “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온라인 무역 조기 적응과 안착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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