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121MW 규모 전력 생산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기계신문] 울산시는 23일(목) 에쓰오일(S-OIL)과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건립(GTG Project)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가발전설비(GTG, Gas Turbine Generator)는 크게 압축기, 연소부, 터빈부, 발전부로 나뉘며 천연가스의 연소반응을 통해 터빈을 구동하고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 고온의 배기가스를 폐열회수보일러로 이송하고 전량 폐열회수하여 고압 스팀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은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건립 투자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S-OIL)은 2,630억 원을 투자해 온산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현재 전기 사용량 기준 24%를 차지하는 121MW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GTG)을 건립한다.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GTG)은 오는 2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폐열회수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시간당 160톤 규모의 고온고압 증기를 전량 타 공정에 재투입시켜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증기 생산 보일러의 가동을 대폭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된 전기는 에쓰오일(S-OIL)에서 전량 사용돼 울산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에쓰오일(S-OIL)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도 신규투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에쓰오일(S-OIL)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봉수 에쓰오일(S-OIL) 사장은 “에쓰오일이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울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가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의 분산형 전원 확대 보급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울산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귀중한 투자 결정을 해준 에쓰오일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울산시는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