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리노공업은 9일(목)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본사 건립 현장(강서구 명지동 3146)에서 에코델타시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와 임직원,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양정원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축사 및 기념사 ▲기공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1978년 설립된 리노공업은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일명 ‘리노핀’으로 불리는 반도체 검사부품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 시가총액만 3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연관 산업이 확산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수요가 많이 증가해 ‘리노핀’ 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부산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갈 핵심 기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이번 리노공업의 원활한 확장 이전을 위해 ▲이전 부지 적극 물색 ▲불합리한 규제 완화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리노공업은 부산 내 산업단지 부족으로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경남도 등 다른 지역 이전도 고려했으며, 에코델타시티 지역난방 의무사용 규제 또한 항온, 항습 등 온도에 민감한 특수한 반도체 공정 과정과는 맞지 않았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대표 향토기업의 타 지역 이전을 막기 위해 기업 투자에 적합한 부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에코델타시티 내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 부지를 제안했다. 또한, 지역난방 의무사용 규제 완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수차례 방문 설득한 결과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리노공업의 에코델타시티 공장은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2천억 원을 투자,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며, 기존 공장의 2배 규모인 72,519㎡(21,937평)의 부지에 연면적 69,52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리노공업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시 기업유치 전용구역’의 첫 투자유치 기업이다. 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전용구역 내 산업용지 분양 및 입주심사 시 부산의 추천 기업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곳으로, 한국수자원공사도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리노공업의 이번 투자는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되어있던 생산라인을 통합해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품목별 생산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혁신적인 첨단장비들로 구축 예정인 리노공업의 에코델타시티 생산공장이 부산에 건립됨으로써 향후 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시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리노공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부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무사히 완공해 부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요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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