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펌프 분야 에너지효율관리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KTC는 효율관리제도 운영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시험능력 ▲시험설비 ▲전문인력 등 심사를 거쳐 지난 10월 30일 효율관리시험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KTC는 펌프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관련 시험서비스 제공 및 효율인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효율관리시험기관은 국가표준기본법 제23조에 따라 시험·검사기관으로 인정받은 기관으로서 ▲국가 설립 시험·연구기관 ▲특정연구기관 육성법 제2조에 따른 특정연구기관 ▲위 언급한 연구기관과 동등 이상의 시험능력이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인정하는 기관에 한해 지정된다. 기관 시험 대상 품목은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방기, 세탁기 등 총 40여 개다.
펌프는 대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정부는 올해 1월 4일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 고시를 통해 펌프, 직관형LED램프, 컴퓨터, 복합기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도 적용 품목 확대를 알렸다. 이어 오는 2025년 1월부터 일부 펌프(상수용-원심 양쪽흡입 벌루트 펌프)에 대한 에너지효율 인증을 강제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펌프는 건설 및 산업용 설비에 폭넓게 사용되며, 건물 및 설비의 에너지사용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에너지사용량 급증으로 펌프의 에너지소비량은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펌프의 효율성 강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KTC는 ▲전기냉장고 ▲김치냉장고 ▲전기냉난방기 등 30여 개 대상 품목 에너지효율관리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시험성적서 발급 등 효율인증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펌프 분야와 함께 신규 대상 품목으로 도입된 식기세척기 분야 에너지효율관리시험기관으로 지난 8월 지정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C는 이번 에너지 효율관리시험기관 대상품목 추가 확대를 통해 산업계 에너지 소비절감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아울러 산업계의 전반적인 에너지 품질 고도화 및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에도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C는 향후 추가적인 에너지효율관리대상 품목 확대에 대비하여 시험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애로사항 해소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KTC는 고효율 제품 보급 확산을 위한 대내외 정책변화에 대응하여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번 에너지효율관리시험기관 지정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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