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왼쪽부터)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과 Konstantinos Karathanos GasLog COO

[기계신문] 한화파워시스템은 그리스 대형 LNG 캐리어 선사인 GasLog와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4’에서 LNG 캐리어 추진시스템을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개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선박의 화석연료 엔진을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으로 대체하기 위한 실증 방안에 대해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한화파워시스템과 GasLog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선박 개조 엔지니어링, 성능 및 경제성 평가 수행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적용에 대한 향후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선사 및 조선 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탄소 배출 감축 규제에 직면해 심각한 도전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 내 글로벌 가스터빈 수리 및 개조 업체인 PSM(미국 소재)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될 연소기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2027년 내 암모니아 가스터빈 실증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이 한화오션(舊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이후, 선박 개조 및 업그레이드, 선박 유무상서비스, 친환경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선박솔루션사업부를 출범했다.

특히, 선박솔루션사업부 출범 약 1년 만에 세계 유수의 대형 선사들과 LNG 재액화 개조 공사 및 컨테이너 선박의 화물 적재량 증가 개조 공사와 에너지저감장치 등의 개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친환경 연료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 선주사들이 직면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파워시스템 이구영 대표이사는 "당사의 암모니아 가스터빈 선박 추진 실증이 성공하면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 내 무탄소 친환경 선박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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