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바오 웨이(BaoWei) 화유리사이클 대표
(오른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바오 웨이(BaoWei) 화유리사이클 대표

[기계신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원소재 생산기업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HuayouRecyclingTechnology, 이하 화유리사이클)와 ‘EV 배터리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화유코발트는 배터리 원소재인 코발트 세계 1위 생산 업체다. 다른 원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는 세계 2위,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전력저장장치(ESS) 사업을 위한 협력 ▲글로벌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배터리 제조 원부자재, 재활용 자원 등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와 물류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사용 후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는 국내외 여러 업체의 협업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리사이클의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 및 관련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유리사이클은 중국 내 100여 곳의 거점에서 EV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리사이클과의 협력을 통해 거점 운영 및 공급망 관리 노하우 등을 공유받아 보다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화유리사이클은 배터리의 용량수명(SOH)을 15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다수의 가정·산업용 전력저장장치(ESS) 제품을 확보하고 있어, 추후 현대글로비스와 재사용 사업을 위한 협업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경쟁력과 화유리사이클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로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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