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기계연구원 나노리소그래피연구센터 정주연 책임연구원과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이종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단백질 검출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빛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적외선 메타물질 흡수체를 사용해 복잡한 생물학적 구조에서도 단백질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단백질 검출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중적외선 빛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 메타물질 흡수체를 사용했다. 메타물질은 대량 생산이 쉬워 코로나 백신과 같은 전염병 예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진단에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압타머(Aptamer)를 사용해 트롬빈(Thrombin)의 검출 한계(267.4 pM)에서도 극소량의 단백질을 정확하게 찾아냈다. 압타머는 특정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물질로, 항체를 대체할 유망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트롬빈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단백질이다.
트롬빈 결합 압타머를 활용한 면역 분석은 임상 환경에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바이오 물질을 검출할 잠재력을 보였다. 이는 기존의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 진단 과정을 대체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새로운 진단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정주연 책임연구원은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적외선 메타물질 흡수체 기반의 바이오센서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원 교수는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기술을 활용하면 메타물질 흡수체를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며 “의료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저렴하고 신속한 검출이 가능하므로 보다 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 5월 27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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