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성일 KTC 원장과 서장철 LS일렉트릭㈜ CTO
(왼쪽부터) 안성일 KTC 원장과 서장철 LS일렉트릭㈜ CTO

[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를 KC인증 ‘제조자 시험소’로 최종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9일(목) LS일렉트릭㈜ 안양 R&D캠퍼스 9층 미리내 홀에서 열린 ‘제조사 시험소 인정을 위한 협약식’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성일 원장, 이서호 본부장, 김유석 센터장, 김영대 실장 등 KTC 관계자 4명, 서장철 CTO, 우성한 원장, 윤지호 팀장, 안중선 팀장, 이상훈 팀장, 나기원 매니저 등 LS일렉트릭㈜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의 KC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정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추진됐다.

KC인증 시험은 KTC를 비롯해 총 3개 시험인증기관에서만 가능했으나, 국가기술표준원의 법규 개정에 따라 제조검사설비 등 생산체계 평가를 통해 자격을 갖춘 민간기업 시험소도 지정 운영 가능하다.

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은 1999년 충북 청주에 설립돼, 전력 자동화 그린에너지 등 크게 3대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년간 KOLAS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활동했으며, 미국의 UL, 영국의 ASTA 시험소 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KTC는 올해 3월 29일 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로부터 제조자 시험소 신청을 받아 지난 4월16일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4월23일 KC기술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최종 시험소 지정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LS일렉트릭㈜은 향후 제조자 시험 제품에 대해 KTC를 통해 KC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 PT&T(전력시험기술원)의 KC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정은 ‘중전기기 분야’에서는 ‘최초’ 지정 사례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조사한 2023~2024년 전기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전기기기 수출은 전년도 대비 4.3% 증가한 159달러(약 21조 8,800억 원)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지역의 전력망 노후화에 따라 변압기 등 중전기기 교체 주기 도래와 더불어, 전 세계 산업 전반에 AI, 반도체 등 신사업 확대로 전력기자재 기업들의 국내외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매출 4조 2,305억 원, 영업이익 3,249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57%, 해외 수출 비중 4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전력‧자동차 분야 대표 기업이다. 특히 국내 저압전력기기 시장은 60%를 차지하고 있다.

KTC는 LS일렉트릭㈜와 전기용품 및 전자파적합등록 등 KC인증, ESS‧전기차충전기‧곡성DC단락시험 등 시험인증 업무를 협업하고 있다.

KTC는 LS일렉트릭㈜의 ‘중전기기 분야’ 제조자 시험소 지정 협력을 시작으로 ▲상호 주요 전문 장비의 활용을 통한 KC인증 협업체계 마련 ▲IEC(국제전기표준협회) CB(전기전자제품의 안전과 전자파에 대한 국제인증제도)  인증 등 해외 수출 인증 지원 업무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C는 향후 LS일렉트릭㈜과 반도체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과 품질 관리 등 업무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시험소 지정으로 제품 품질 및 안전성 제고로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KTC의 시험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LS일렉트릭 기업 성장과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해 국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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