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USB-C 시험평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가 USB-C 시험평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유럽연합(EU)의 전자제품 충전단자 ‘USB-C 표준화’ 시행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12월 28일까지 유럽 내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충전단자를 USB-C로 통일해야 하는 ‘공통 충전기 지침법(2022년 10월 EU의회 통과)’ 입법화에 이어 ‘외부 전원 공급 장치(EPS) 에코 디자인 요구사항 개정안(2023년 11월24일)’을 공표한 바 있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15부터 충전단자를 USB-C로 변경해 시행 중이고, 한국은 지난 2022년 전자제품 단자를 USB-C로 통합하는 국가표준(KS) 3종에 이어 10종 제정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USB-C 표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KTC는 'USB-C 표준화' 시행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유럽 등 해외 진출 시 ‘USB-C 관련 시험성적서 제출 또는 인증’ 등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USB-C 충전단자 및 케이블로 각각의 전자제품이 요구하는 전력공급을 유연하게 제공 가능할 USB-PD(USB-Power Delivery) 성능 평가 등 기술지원 적합성 서류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USB-PD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KTC는 EU의 USB-C 표준화 추진에 이어 USB-C 세계시장 규모가 2033년까지 연평균 23.6%(Future Market Insights, 세계시장전망 보고서 제공)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USB-C 분야 시험 및 인증 신규 사업을 추진하였다.

KTC는 매년 연 1회 이상 개최되는 USB-IF(USB Implementers Forum)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험장비와 문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한 2022년 7월 ‘글로벌 전원‧데이터 접속표준(USB-C) 대응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USB-C 표준 국내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및 USB-IF 가입을 통해 운영진, 개발자, 시험소 등 회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USB-IF는 USB 개발회사들이 주축으로 1995년에 설립한 비영리조직이다.

아울러 KTC는 올해 ITL(Independent Test Lab, USB-IF가 지정하는 USB-C 국제공인 시험인증 시험소) 국제공인 시험인증 시험소 지정을 목표로 USB-IF에서 공식 승인한 USB-C PD 컴플라이언스 시험 장비 등을 갖추었다.

KTC가 국제공인 시험인증 시험소로 지정되면 표준‧인증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USB-C 기술이 적용된 기타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어 우리기업 수출 지원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TC는 향후 기업들에 대한 시험 평가 서비스 제공은 물론,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유럽 수출 기업 대상 글로벌 시험‧USB 로고 인증 지원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USB-C 기기 설계 기초 자료 작성 교육과 기술교육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급변하는 USB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험 및 인증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나아가 해외 시험기관과의 업무협력과 기술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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