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KETI 신희동 원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셰플러 인더스트리얼 사업부 CTO 마이클 파우쉬

[기계신문]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 셰플러 그룹이 국내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함께 ‘AI-이동형 양팔로봇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에 열린 협약식에는 셰플러 인더스트리얼 부문 CTO 마이클 파우쉬(Michael Pausch)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KETI 신희동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제조 혁신으로 평가받는 자율제조 공장 구현을 위한 솔루션으로써 AI 기반 이동형 양팔로봇 및 운영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셰플러는 이동형 양팔로봇 관련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개발·공급한다. KETI는 국제표준 기술기반 제조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지원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운영 AI 솔루션 개발 및 완제품 생산을 수행한다. 공동 개발한 이동형 양팔로봇을 각각 양국 생산 현장에 적용해 자율제조의 성공사례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데 공동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 로봇·제조설비 등을 활용한 미래형 생산 환경으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스마트공장의 최종 진화 형태로써 제조 현장의 생산 효율성을 AI를 통해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클 파우쉬 셰플러 인더스트리얼 부문 CTO는 “한국은 로봇산업의 선두에 서있고, 셰플러는 이 분야에서 발전을 이끌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셰플러는 선도적인 글로벌 모션 테크놀로지 기업으로서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생산 프로세스의 진화에 기여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셰플러와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기계 전문기업 셰플러와, AI 기반의 제조 혁신 기술 연구에 앞장서 있는 KETI와 함께 AI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자율제조 상용화에 힘을 모으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셰플러 그룹에 AI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을 위한 KETI의 보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R&D의 좋은 성공모델을 창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플러는 75년 이상 자동차 및 애프터마켓 부품, 산업용 기계(인더스트리얼) 등 모션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 및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방점을 두고 산업용 및 경량 로봇공학을 위한 정밀 부품 및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