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지정학 위기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의 항공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K9 자주포

[기계신문]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2월 4~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 2024(WDS, 사우디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항공 분야의 핵심부품을 비롯한 ‘육∙해∙공’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Opening the Future of Advanced Engine’를 슬로건으로 내건 한화는 ‘비전 2030’의 핵심 어젠다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인 F414엔진과 ‘전투기의 눈’인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부품 역량을 선보였다.

40년 간 축적한 항공 핵심부품의 제조 역량을 소개하면서 차세대 전투기 확보에 관심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장기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지정학 위기로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의 항공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F414엔진

한화는 최근 중동 해상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했다. 한화오션의 3,6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다.

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됐다.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를 중동에 처음 공개했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의 천무탄 등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중동 지역의 안보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도 공개했다.

또,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SAR위성’ 등 감시정찰 역량과 더불어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영공·지상·해양까지 아우르는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선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지상 및 해상 분야의 솔루션뿐 아니라 한화의 엔진기술 역량도 중동 지역에 소개해 자주국방은 물론 현지의 산업화를 통해 양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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