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LG전자㈜ 김주혁 책임연구원과 ㈜모바휠 김민현 대표이사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3년 12월 수상자로 LG전자㈜ 김주혁 책임연구원과 ㈜모바휠 김민현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김주혁 LG전자㈜ 책임연구원(팀장)은 열교환 기술 분야 전문가로서 공조·가전제품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열교환기의 효율과 품질이 향상된 다수의 열교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열교환기는 공조·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원가 및 신뢰성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업체별로 설계 및 생산 기술을 내재화하여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술 분야이다.

▲ 에어컨, 건조기용 고효율, 고내구성 공기-냉매 열교환기

열유동 분야 전문가인 김주혁 책임연구원은 재료, 생산, 품질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친환경 난방제품인 히트펌프의 용량증대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공기-냉매, 물-냉매 고효율화 열교환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배기식(히터) 건조기 대비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응축식(히트펌프) 건조기의 용량증대 및 건조시간 단축을 위한 핵심 열교환 기술을 개발하였다.

미국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공조 및 냉동시스템 연구기관인 ACRC(Air 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Center) 박사 후 과정으로 파견되었던 2016년에는 열교환기 표면처리 기술, 응용 냉동 사이클을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최신 열교환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였으며, 산학을 통해 학계 및 업계 관련자들과 교류하면서 차별화 열교환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김주혁 책임연구원은 “열교환 설계 및 생산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열교환 기술 경쟁력으로 공조 및 가전제품의 친환경성, 편리성과 더불어 부담 없는 가격, 우수한 디자인을 선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민현 ㈜모바휠 대표이사는 IT분야 전문가로서 노면 상태와 도로 기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종합도로정보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여 도로안전 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세계 최초의 음파 활용 노면 탐지 센서의 작동원리 시각적 구현 사진(좌), 실제 설치된 음파 활용 노면 탐지 센서(우)

김민현 대표이사가 개발한 종합도로정보플랫폼 서비스는 음파 기반의 인공지능 도로상태분석 센서를 통해 블랙아이스를 포함한 10가지 도로 표면의 미끄럼 상태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분류하고, 관련 기관이나 사용자에게 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블랙아이스: 도로 위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아 겨울철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

모바휠이 독자기술로 도로 노면 정보 제공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것은 도로안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다. 기존에는 도로기상 관측 장비의 높은 설치비용, 설치방법의 어려움 등으로 널리 확산되지 않았으나, 김민현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음파를 활용하여 95% 이상 정확도로 도로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수입에 의존하던 노면 분석 센서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게 하였다.

▲ 노면 분석 센서와 관리자용 통합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도로 제설 자동화 구조도

현재 김민현 대표이사는 2020년에 ㈜모바휠을 설립하여 미끄럼 사고 예방 및 도로 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사업화를 통해 전년도 대비 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비접촉식 저비용 고효율 노면 종류 분류 기술에 대해 현재 국내 출원 7건, 국내 등록 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김민현 대표이사는 “현재는 차량 주행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량용 센서를 연구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운전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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