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책자와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여 더욱 많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현장의 이야기를 모아 11개 기업 사례를 소개한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우수기업 사례집은 제조업, 건설업, 보건업, 운수업 등 여러 업종과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중장년 인력활용 우수사례를 수록했다.

KT는 20년 넘게 장기근속 후 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선 60세 정년퇴직 후 2년간 직무와 근무지를 유지하며 기술과 비결을 전수하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15%를 재고용한다.

또한, 50세 이상 직원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내일설계휴직제도’는 최대 4년간 휴직하며 자격증이나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로, 교육비뿐 아니라 최대 1년 6개월 간 기본급 100%를 지급한다.

정년퇴직 예정자들의 전직 준비를 지원하는 KT전직지원센터는 전직교육 프로그램 참여율이 평균 90%로 만족도가 높고, 퇴직 후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장 경험과 기술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건설업 기업으로, 중장년 건설명장의 숙련기술과 비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년은 60세이나 해외현장 근로자 중 70세도 있을 정도로 본인이 희망하는 만큼 재고용을 통해 계속 근로할 수 있고, 10대 건설사 중 최초로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중장년 근로자가 많은 특성상 중장년과 청년이 서로 같은 동료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직원 직급을 ‘프로’라는 한 직책으로 통일하고 담당 업무를 세분화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3년간 경력직 채용 중 12%가 중장년일 정도로 숙련된 중장년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3년간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고용자 중 일부는 다음 세대에게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사내 기술교육원의 전문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

한국정보기술단은 정보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감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프로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까지든 일할 수 있다.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고, 기업 이익을 성과평가를 통해 단체 및 개인 성과급으로 분배받을 수 있는 미래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원버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직원 80%가 중장년이다. 중장년 직원의 ‘안전운행’을 위해 보건관리자가 직원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버스 운행시간을 비교적 여유롭게 편성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사례들을 비롯해 총 11편의 우수기업 사례를 책자와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여 홈페이지, 중장년 워크넷, SNS 등을 통해 더욱 많은 기업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임영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우수기업 사례집을 통해 고령 인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년 고용 친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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