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원천기술 실용화 지원

[기계신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옛 육군대학 부지)에서 첨단소재 원천기술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착공식이 9일(목)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2020년부터 10년간 4,630억 원을 투입하여 총 3단계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단계는 2020~2024년까지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2단계는 2023~2028년까지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3단계는 2028~2030년까지 ‘기능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2012년 창원시와 한국재료연구원 간 제2연구소 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진해구 여좌동에 연구부지를 확보하였다. 1단계인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은 2020년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사업’과 2021년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하였다.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 구축사업’은 335억 원을 투입하여 해외의존도가 높은 항공·발전 관련 파워유닛(터빈·모터·엔진) 부품의 자립화를 위해 제조공정 실증·신뢰성평가 기반을 구축한다.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448억 원을 투입하여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 국방 등에 필요한 4대 핵심 금속소재(메탈판막·니켈분말·타이타늄·몰리브덴합금)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공용 실증장비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창원시와 한국재료연구원이 추진하여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향후 3단계까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연구단지가 집적화되어 소재기술 실용화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핵심적인 소재와 부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술자립을 위하여 기술개발과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이나, 기업 자체적으로 체계적인 평가를 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번에 착공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가 기술의 실용화 지원을 위한 실증연구 기반으로서 소재 평가를 위한 장비를 집적화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임무를 수행하여, 국내 기술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첨단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으로 국가 필수전략 기술 육성을 통한 소재 자립, 연구성과의 상용화 기간 단축, 관련 기업의 매출 성장 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창원지역이 전략 소재 개발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글로벌 공급망 전쟁 등을 겪으면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이뤄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경남 미래첨단산업 성장과 소부장 산업이 세계 속에 우뚤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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