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한국동서발전과 지난 6일(목)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개발 및 사업화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사업본부에서 개발 중인 상시발전용 200kW급, 11L 배기량의 수소전소엔진 5대를 병렬 연결해 1MW급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수소공급 설비와 전력계통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전소엔진 실증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연소 연료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수소전소엔진은 기존 디젤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스위스의 엔진 관련 핵심부품 제조사 가레트모션이 수소전소엔진 수요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2030년 발전용 엔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를 차지하는 수소전소엔진이 2040년에는 20%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MAN(독), 커민스(미), JCB(영) 등 글로벌 엔진 제조사들도 수소전소엔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양사는 1단계로 2024년 말 시제품을 생산 후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관련 인프라 확대 및 수소발전시장(CHPS, 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s)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 이영찬 사업부사장은 “수소전소엔진 국산화를 통해 청정수소발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사의 공동협력을 통해 에너지혁신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 김중수 전무는 “이번 수소 협력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상시발전용 500kW급 이상 대형 수소전소엔진 개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지난해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건설기계용/상용차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에 착수했으며, 3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전시회에서 프로토타입의 수소전소엔진을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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