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27일(화)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원에서 ‘IT-항공우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TI와 KARI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항공우주 전자부품 기술 자립화 ▲항공우주-IT 융합 미래기술 연구 ▲관련 사업 공동발굴, 기획 및 인력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위성 등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전자부품 기술의 자립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우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첨단 IT기술을 개발·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ETI는 국내 대표적인 전자·IT 분야 공공연구기관으로 전력공급, 자세제어, 초고속·고효율 통신 등 항공우주 기체 내 국산화에 필요한 전자부품 관련 기반기술 외에도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IT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KETI 창업기업이자 라이다 전문기업인 ㈜스핀텍은 지난 2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인공위성 라이다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27년 발사 계획된 우리별(위성) 잔해제거용 위성에 장착되는 3차원 라이다 관련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다.

KARI는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으로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첨단 인공위성 및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개발·운용 등을 통해 세계 수준의 우주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KETI 신희동 원장은 “우주는 우주경제(Space Economy)로 불릴 만큼 파급효과가 큰 유망 산업군으로, 첨단 IT기술 등을 활용한 핵심기술 자립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며 “KETI가 보유한 통신, 에너지·전력, 구동·제어 등 첨단 IT기술을 항공우주에 접목해 정부의 우주강국 목표에 발맞춰 우주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ARI 이상률 원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우주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전자부품 기술과 같은 핵심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양 기관의 강점 기술 협력이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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