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심체계인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2차사업 기술협력생산에 착수했다.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은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심체계인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를 기술협력생산하기 위해 ㈜한컴라이프케어와 23일(금) 약 86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전투기의 레이저유도폭탄으로 정밀 타격하기 위한 핵심 무기체계다. 적진에 미리 투입한 특전요원이 적 핵심표적 등을 정확히 식별하여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의 레이저를 표적에 조사(照射)하면, 아군의 전투기에서 발사된 레이저유도폭탄은 표적에서 반사된 레이저파를 수신받아 표적으로 정밀 유도된다.

이를 통해 날씨로 인한 표적식별이 어려운 전장에서도 정확하게 표적을 식별, 파괴할 수 있으며, 전투기의 생존성 보장은 물론 표적 오인으로 인한 불필요한 인명살상도 예방할 수 있다.

기술협력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1차사업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은 보장하되, 지상요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중량을 크게 경량화시킴으로써 작전 임무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그동안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해외구매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가 해외업체(L3 harris·Leonardo DRS)로부터 핵심기술 이전과 생산, 검사장비를 지원받아 16개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이번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사업을 통해 적 종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 표적을 획득, 식별, 정밀 유도할 수 있는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생산기반 확보와 병행한 국내 협력업체 일자리 창출 및 유사사업 연구개발 참여역량 확보 등 국내 방위사업 역량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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